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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도 없는데 기분이 좋다.

별일이 없어서 기분이 좋은걸까.

평온하게 하루하루가 지나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출처 - 구글


원래는 이렇게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성격은 아니다.


예전엔 가만히 있는걸 참지 못했다. 심심하고, 지루하고, 시간낭비 같고. 

평소에 그렇게 효율적으로 뭔가 하는 것도 아니면서, 

게으르게 보내는 시간도 많으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다.


특히 나가지도 않고 집에 콕 박혀있을 때, tv를 보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생산성있는 일을 하는게 아닐 때.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마음을 고쳐먹었다.

심심한 시간, 뭔가 해야하는데 못하는 시간, 아까운 시간이 아니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고.

평화로운 주말의 오후라는 이름으로 바꿔주었다.

지난 주말도 참 평화로웠다. 



요즘은 항상 조급하게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있었다.

뭔가... 해야한다고...

뭔가 한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싫고 힘든일은 아니다.


그저, 아무일이 없는데 혼자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본인에게 선물하는 건 멍청한 짓이란걸 깨달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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