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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배의 결혼식이 있어 오랜만에 주말 아침부터 꾸미고 나왔습니다.
날이 선선하고 하늘도 맑고, 기분 좋게 서초역까지 도착. 네모 정갈한 가로수들이 반겨주네요.


결혼식이 끝나고 나오니 단풍이 예쁘게도 물들어 있습니다. 바삐 지내다 보니 올 해 단풍 보러 갈 계획도 못 짜고 산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다른 선배와 양재시민의 숲 역까지 같이 걸었습니다. 산책도 할 겸. 요즘은 운동부족이라 짬짬이 이렇게라도 움직이면 좋은 것 같아요.

매헌 시민의 숲

언제 이름이 바뀌었는지, 양재 시민의 숲이었던 곳이 매헌 시민의 숲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알아보니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인근에 있어서 호를 따라 붙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나면 다음엔 기념관에도 들러보고 싶네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숲의 나무들.
예전에 살던 동네에 단지 주변으로 심어져 있던 오래된 나무가 생각이 났습니다.
재개발로 아마 다 뽑혀버렸을.. 오래된 나무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선배가 뚱바를 사주셨어요.
저는 ‘뚱바’라고 하는데, 선배는 ‘단지우유’라고 하고, 요즘 어린 친구들은 ‘빠유’라고 한다고 합니다. 🤣🤣
세대마다 다른 것인지, 동네마다 다른 것인지는..?
어쨌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언제나 사랑을 엄청나게 받는 것 같습니다.


가을 풍경.
올 해 마지막 단풍구경이 아니길 바라고 있어요.
단풍이 언제까지 지지 않고 기다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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